[삼익제약 IPO]
알짜회사가 왜? 오너가 말하는 상장 당위성 "성장 기회"
이충환 대표 "안정적 기반 위 선제 투자 승부수, CMO·R&D 강화 목표"
연매출 500억원, 40년 이상 적자를 낸 적 없는 흑자 회사에 수십년 째 이어지는 무차입 경영까지. 작지만 안전한 경영을 해 온 삼익제약이 시장 데뷔를 고민하기 시작한 건 꽤 오래 전 일이다.
8년 전 창업주인 이세영 회장이 IPO에 도전했으나 팬데믹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철회했다. 하지만 IPO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직상장 대신 스팩(SPAC) 상장을 택한 배경 역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IPO를 완주하기 위해서다.
부친에 이어 경영 전면에 선 최대주주 이충환 삼익제약 대표(사진)는 새로운 50년을 위해 이전보다 공격적인 경영 기조를 내세운다. 지금까지 없었던 선제 투자와 시장 조달도 고려하기 시작했다. 더벨은 언론 앞에 처음 선 이 대표에게 IPO 이후 달라질 삼익제약의 청사진을 직접 들어봤다.
◇ 신중함으로 일군 50년 "이제는 달려나가야 할 때"
삼익제약이 자본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IPO 절차가 본격화되면서다. 특히 흑자 기반을 만들어 놓은 기업이 직상장 대신 스팩 상장을 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문지기인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역시 의아해한 대목이다.
이 대표는 "예비심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왜 스팩상장을 선택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자신감이나 밸류의 문제라기 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는 경영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환 삼익제약 대표(좌)와 이용석 삼익제약 부사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