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환절기 콧물 상태로 알아보는 아이 건강 진단법
날짜
2016-10-14
추석 연휴가 지나며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쉽고, 콧물 흘리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콧물 상태로 환절기 아이 건강 진단법과 건강하게 환절기 보내는 팁, 뉴소보민이 알려드릴께요.
아이들의 콧물은 비슷한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양합니다. 이것은 몸에서 보내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인 동시에 일정한 온도의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한 안전장치이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 맑은 콧물(수양성 비루)
환절기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맑은 콧물을 흘립니다. 열은 나지 않으면서 재채기와 함께 맑고 투명한 콧물이 떨어지는 큰 특징을 보이는 환절기 콧물. 아이가 차가운 기온에 노출 되었을때 흘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땐 특별한 대처보단 코를 너무 세게 풀지 말고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며, 조금씩 닦아 주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봄에 이러한 콧물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 해야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맑은 콧물이 보인다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은 후 단계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누런 콧물
세균에 감염되면 누렇고 찐득찐득한 상태의 콧물이 납니다. 누런 콧물은 잠자는 동안 목으로 넘어가 기침과 누런 가래로 이어지는 증상을 나타나게도 합니다.
누런 콧물은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의 가장 대표적입니다. 부비동염에 걸리면 누런 콧물과 열, 얼굴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하니 바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항생제를 처방 받아야합니다.
3. 흰 콧물
흰 콧물은 도배용 풀처럼 점도가 높고 끈적입니다. 기침과 함께 콧물, 코맛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끈적이는 점도가 높아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훌쩍거리게 됩니다.
코 감기에 걸렸을 때 많이 나오는 콧물이지만, 아이들의 경우 급성비염 코감기와 알레르기성비염시에도 나오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코 감기의 경우 평균 3~5일, 길면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이후 부터 증상이 완화되니, 참고하고 구분하면 될것 같습니다.
코감기나 만성비염으로 인한 콧물은 빼내도 금방 차기 때문에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자주 풀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세수나 목욕을 하면서 미지근한 물로 코를 살짝 쥐어짜듯이 빼주면 좋습니다.
콧물은 차가운 기온과 공기로 흐르게 되지만 집안 공기로 인해서도 흐를 수 있습니다. 집안 공기를 탁하게 하는 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다른 유해물질을 인체에 유입시키는 매개체 역할이 되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맞춰 대대적인 청소가 필요합니다.
특히 찬 계절이 다가오면 거실에 깔아두는 카페트는 먼지의 온상이되지만 청소가 쉽지는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있는 집에서 바닥 보온을 위하여 카페트가 필요하다면 물 빨래가 가능한 면으로 된 카페트를 까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에는 아이들의 콧물만큼 기침도 종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침, 가래, 천식, 만성 비염 등 폐가 약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환절기 식탁 위에는 깐 호두나 잣을 두고 수시로 집어먹을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호두는 호흡기와 장에 좋으며, 잣은 성질이 따뜻하고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만성기관지염에도 좋습니다.
다만, 지방이 많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적당량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환절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작은 콧물도 주의 깊게 봐야 할것 같습니다. 또, 물 자주 마시기, 집안 먼지 제거, 자주 환기 하기, 실내 공기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기. 잊지마시고 건강하게 환절기 보내세요~!